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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에 앞서 OTT란 OTT(Over the Top): 개방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초기에는 셋톱 박스(top)를 통해 케이블 또는 위성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했지 만 현재는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1 ) 넷플릭스(Netflix)에 맞서 토종 OTT들이 약 진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를 모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기 작품, 이른바 ‘킬 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보인 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분석 설루션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 동안 1번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 수) 1,247만 8,960명을 기록하며 한국 OTT 시장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토종 OTT들의 추격도 매섭다. 넷플릭스에 이어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웨이브(wavve)와 티빙(Tving)은 지난 한 해 동안 MAU가 크게 늘었다. 아직 격차가 크지만 2위 웨이브는 지난해 1월 419만 명에서 12월 474만 명으로 13%, 티빙은 같은 기간 264만 명에서 417만 명으로 58% 증가했다. 특히 티빙의 경우 넷플릭스(26%)보다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 다. 순위권 밖이었던 쿠팡 플레이는 590%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쿠 팡플 레이의 MAU는 지난해 1월 52만 명에서 12월 359만 명으로 뛰어, 단숨에 티빙을 잇는 4위 OTT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더 감소하고, 그 빈틈을 노리는 후발주자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매 출 기준 지난해 60%에 달했던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세 토종 OTT뿐 아니라 KT가 ‘국내 최고 OTT’를 목표로 지난해 독 립 출범한 ‘시즌’도 올해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디즈 니플 러스, 애플 TV 플러스 등 해외 OTT도 한국 이용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 덕분에 이용자들의 선택 폭은 더 넓어졌다. 다양한 플랫폼을 비교해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가 있는 곳을 선택하고 또 언제든지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 탈 수도 있다. OTT 서비스 신규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의 선택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OTT별 킬러 콘텐츠, 올해 나올 기대작, 플랫폼별 특징을 소개해 보겠다.

 

지상파 드라마·예능 보유 웨이브… 첫 오리지널 영화에도 도전

웨이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OTT다. 지난 해 티빙, 쿠팡 플레이에 비해 킬러 콘텐츠의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지상파의 드라마, 예능, 뉴스 등 꾸준한 시청률이 나오는 콘텐츠들을 독점 공급받 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미국 드라마『왕좌의 게 임』시리즈로 유명한 HBO를 포함해 NBC 유니버설, CBS, MGM 등 해외 방송사와 제휴해 일부 콘텐츠를 독점 공급받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국내외 방송 채 널로부터 받는 콘텐츠가 34만 편에 달한다.

 

웨이브의 지난해 킬러 콘텐츠는 SBS 드라마 ‘펜트 하우스’ 시리즈가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드 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시즌제를 도입, 2020년부터 3개 시즌이 방영됐다. 올해 들어선 국세청 조사관들 의 통쾌한 활약상을 그린 MBC 드라마 ‘트레이서’가 지난달 방영돼 시청률 10%를 넘겼고 웨이브의 신 규 유료 가입자가 시청한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오는 18일에는 시즌2도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지상파를 벗어나 오리지널 영화에도 도전 한다. 배우 주지훈·박성웅 주연의 범죄 오락물『젠 틀 맨』, 조진웅·김희애 주연의『데드 맨』 등 20편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이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1조 원 투자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웹툰 원작’ ‘이효리 예능’으로 승부수 던진 티빙

티빙은 유료방송 채널 tvN, 엠넷, 투니버스 등을 거느린 CJ ENM의 자회사다. 지난해 킬러 콘텐츠 로는『환승연애』와『술꾼도시여자들』이 있다. 『환승 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살면서 지난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 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해 6월 방영 직후 티 빙의 MAU를 9%나 끌어올린 3분기 최대 인기작이었다. 뒤이어 4분기 흥행을 책임진 콘텐츠는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이다. 카카오 웹툰『술꾼 도시 처녀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하루 끝 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렸 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출연했으며, 최근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부터 2023년까지 4,000억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 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빙에 콘텐츠를 수급 하는 CJ ENM은 네이버와 협력해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작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메디컬 코미디『내과 박원장』을 시작으로『유 미의 세포들』시즌2,『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줄줄 이 방영 준비되고 있다.『내과 박원장』은 배우 이 서진의 첫 코믹 연기 작품으로, 웹툰 연재와 동시에 드라마화가 확정될 만큼 흥행 기대를 받고 있다. 티 빙은 또 넷플릭스의 유일한 약점인 예능을 파고들 어,『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만들고 이효리 가 출연하는『서울체크인』을 지난달 29일 공개했 다.『서울 체크인』은 ‘서울에서 이효리는 어디서 자 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출 발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공개 당일부터 티빙 전 체 콘텐츠 중 유료 가입 기여 자수 1위를 기록하며 화 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SNL 성공 신화 쓴 쿠팡플레이, 올해도 대박 이어갈까

토종 OTT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쿠팡 플레이는 저렴 한 요금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쟁사의 반값에 불과 한 월 4,990원을 내고 쿠팡 무료배송 등 혜택을 주는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글로벌 쇼핑 공룡 아마존이 전 세계 2억 명 회 원을 모은 유료 멤버십 ‘아마존 프라임’과 OTT ‘아마 존 프라임 비디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동안 이렇다 할 킬러 콘텐츠가 없었던 쿠팡플레이 를 키운 1등 공신은『SNL 코리아』다. 이 프로그램 이 방영된 지난해 9월 쿠팡 플레이의 MAU는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었다. 인기 코너『인턴기자』를 앞 세워 방영 초기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현재 대선 국면 에선 대선 후보를 포함한 유력 정치인의 패러디와 인 터뷰를 통해 ‘정치 예능’으로 발전했다.

 

쿠팡 플레이는 올해 제2, 제3의『SNL 코리아』 탄 생을 노리고 있다.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아 리플리 증후군처럼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자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안나』, 올해 카타르 월 드컵에 맞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로드 투 카타르』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점유율 1위 넷플릭스의 만만찮은 라인업… 디즈니·애플도 가세

지난해 한국에서만 5,500억 원, 올해에는 그 이상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넷플릭스의 준비도 만만치 않 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개된 네이버 웹툰 원작 드라 마『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을 포함한 37개국에 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라 2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2월 11일 기준).『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 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남은 2022년 예정된 라인업도 화려하다. 배우 김혜 수의 첫 OTT 작품『소년심판』, 하정우·황정민 주 연의『수리남』, 유지태의 한국판『종이의 집』, 김희애·문소리의 선거 드라마『퀸메이커』, 김남길 의 액션 활극『도적: 칼의 소리』 등 총 25편의 한국 콘텐츠가 올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 예정인 후발주자들 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의『너 와 나의 경찰 수업』,『무빙』,『키스 식스 센스』, 『그리드』,『카지노』, 애플 TV 플러스의『파친 코』등이 올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023년까지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운 KT 시즌도 『소년비행』을 포함해 15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소년비행』은 대마밭을 발견한 18세 소녀 다정과 그 친구들이 잃어버린 평범함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10대 누아르’다. 특 히 후발주자들은 신규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알뜰하게 이용해 보자.

 

좋은 정보 얻어 가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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