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증가로 다발 골수종 환자 수 급증 / 다발 골수종 증상 / 다발 골수종 치료 / 다발 골수종 주의 사항

[고령인구 증가로 다발 골수종 환자 수 급증 / 다발 골수종 증상 / 다발 골수종 치료  / 다발 골수종 주의 사항]

 

다발 골수종은 허리 통증, 뼈 통증, 원인 모를 골절, 어지러움 및 빈혈, 콩팥 기능부전 등 이주 증상으로 일반적인 노인성 질환과 큰 차이가 없어, 보다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았던 혈액암인 다발 골수종은 발생률이 지난 30년간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령화로 인한 발생률 증가와 진단 기술의 발달 때문이다.

다발 골수종이란?

다발 골수종은 혈액 내 백혈구 중 하나인 형질세포에 생기는 혈액암 입니다. 형질세포는 바이러스, 세균과 같은 병원체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인데, 형질세포가 악성 골수종 세포로 변해 정상 면역이 파괴되고, 정상 조혈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다발 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화학물질 노출(농약, 살충제, 석유 등), 유전적 요소 등이 발병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과관계가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다발 골수종 증상은?

면역 체계가 붕괴돼 면역 저하로 인한 요로감염, 폐렴, 피부 감염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 악성 골수종 세포의 골 침착
으로 척추와 늑골의 반복되는 골절, 통증이 다발 골수종 환자 중 70%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악성 골수종세포의 골수 내 침범으로 약 80%에서 빈혈이 동반되어 피로, 무기력, 창백, 호흡 곤란 등의 증상
을 호소합니다.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백혈구 감소로인한 발열, 잦은 감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반되는 과칼슘혈증, 아밀로이드증, 골수종 세포의 신장 침착 및 면역글로불린으로 인한 신세뇨관 손상으로 부종, 소
변량 감소를 동반한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원인이 불분명한 50세 이상의 경우 다발 골수종의 스크리닝(Screening)
검사를 권유합니다.

다발 골수종 진단은?

 

다발 골수종이라는 질환명처럼 다양한 증상 발현이 가능합니다. 골수천자와 생검으로 진단하고, 혈액과 요검사를 통
해 악성 골수종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글로불린(M단백)을 확인합니다. 뼈의 융해, 종양의 크기,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영상학적 진단도 필수입니다.

 

다발 골수종 치료는?

 

무증상 다발 골수종은 당장은 치료를 하지 않지만, 수년 내 다발골수종으로 진행하므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분류한 후 추적 관찰을 합니다.기본 치료는 항암 치료 및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입니다. 국내에서는 65세까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을 권장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미 고령의 다발 골수종 환자에서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이점이 확인돼 2020년 9월부터 70세까지로
이식에 대한 국내 보험급여가 확대됐습니다.

 

다발 골수종 주의할 점은?

 

최근 신약의 개발로 월등하게 치료 성적이 향상됐지만, 질환의 특성상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형태의 까
다로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발 골수종 세포를 모두 없애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 하지만, 약 15% 정도의 환자는 10년 이상 재발하지 않습니다. 암세포 수를 최대한 줄여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완치의 개념입니다.
재발이 반복되면 다음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 예후를 고려해 초기 단계부터 치료 효과를 높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고용량 항암요법을 위한 자가 조혈 모세포 이식술뿐 아니라, 최신 프로테아좀 억제제, 면역조절제, 단클론항체의 복합 요법을 초기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질환의 특성상 오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차례 입퇴원이 반복되며, 환자 및 가족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혈액학회 다발 골수종 연구회의 조재철, 이유진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어떤 병인가요?’라는 저서의 편집위원 및 저자로 참여해 다발 골수종 환자 및 가족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본원 혈액암팀은 적극적인 치료로 초기 무진행 생존율을 향상해 환자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